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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May 23, 2012
워싱턴포스트 '북한의 인권 탄압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
   http://www.washingtonpost.com/opinions/trapped-in-north-korea/2011/12/… [1216]

김문수 경기도지사
 
남한 경제학자인 오길남 박사가 그의 가족과 월북할 것을 회유 받았던 때는 1985년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오 박사의 가족이 기대했던 기회라는 것은 순전한 허상이었고 대신에 오 박사의 가족들은 자신들이 갇혀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약 1년 후 오 박사는 독일에서 유학 중인 두 명의 한국 유학생을 납치해오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그것은 마치 그가 월북하였을 때 받았던 꾀임과 같았다. 오길남의 아내인 신숙자는 자신이 스스로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인 오 박사가 그 납치 명령에 불복하고 혼자라도 도망칠 것을 간청했다. 우리처럼 가혹한 운명에 순진한 다른 이들을 끌어들여서는 안 되요, 하고 신숙자 여사가 말했던 것이다.
 
오 박사는 해외로 파견되자 명령을 따르지 않고 정치적 망명 시설을 찾았다. 북한 당국은 신숙자와 두 딸을 감금하는 것으로 반응해왔다. 1987년 요덕 수용소에 수감된 때 두 딸은 겨우 9살, 11살이었다. 24년이 지나서 오길남 박사는 남한에 살고 있다. 이제는 은퇴하여 그는 다시 자신의 가족과 만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붙들고 있다.
 
어떻게 북한이 변할 것인지 말하기에는 김정일이 사망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남한에 있는 우리는 혹시나 남북간에 어떠한 군사적 긴장의 고조라도 발생할까에 대해 예민해 있다. 그러나 몇 가지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신숙자와 두 딸이 여전히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이야기를 가진 북한의 수십만의 사람들 중 하나라는 것이다. 
 
10만 명이 넘는 남한 국민들이 한국전쟁 동안 또 그 후 북한에 의해 납북되었다고 추산되는데,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는 북한 주민들은 대략 15만 명이다. 매일 탈북자들은 학대와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명을 건다.
 
그러나 그들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은 김정일 사후 북한의 세습적 권력 이양에 있어 발생할지도모르는 불안정성이라는 공포 속에서 그 길을 잃어버린 듯 하다.
 
그러나 자국의 이익에만 천착하기보다는 국제 사회가 바른 길로 북한을 함께 지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남한,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모두 북한이 개혁과 비핵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차이점은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남한이 원하는 것은 북한이 자유와 인권, 민주화의 가도에 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국군포로들과 납북자들을 송환하고 정치범 수용소를 철폐하는 노력들을 포함한다. 우리는 또한 북한 내의 종교의 자유를 희망하며 남북으로 갈린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궁극적으로 북한은 자유 세계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최근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은 북한의 인권 유린에 직면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004년 미 국회는 만장일치로 북한인권법을 통화시켰다. 그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나는 부끄러웠다. 미국 의원들이 우리가 해야할일을 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5년 나는 북한인권법안을 처음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계속 북한 주민들의 권리를 옹호해 오고 있다. 12월 13일에 미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또 다른 결의안이 승인되었는데, 이는 찰스 랭걸 하원 의원(민주당, 뉴욕)에 의해 발의된 것이었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자 한국의 오랜 친구이다. 그는 1950년부터 53년 전쟁 기간 동안 포로로 억류된 한국 군인과 시민들을 돌려보낼 것을 북한에 요청했다.
 
어느 때보다 북한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 지금 남한과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은 이러한 노력을 합쳐야 할 때이다. 또한 북한의 억압받고 굶주리는 이들을 구하기 위한 비정부기구들의 노력도 연합되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인권을 개선시키자는 요청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결국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는 우리에게 인권이 없다면 진정한 평화와 번영도 성취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 민주화의 바람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휩쓸었다. 이는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자에 대해 세상이 그 인내심을 잃어간다는 증거이다. 북한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변할 것이며, 결국 북한 주민들도 수십 년간 그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남한의 어두웠던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가했던 이유로 1980년도에 2년 반 수감생활을 했을때,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지지가 내 희망과 위로의 가장 큰 원천이었다. 만약 당신이 철저한 어둠의 세상에 갇혀있다면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위해 기도해 주는 이를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이 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북한 지역을 억압하고 있는 어둠에 희망의 빛을 비춰야 한다. 훗날 우리가 통일을 이룬 후 북한에 있던 이들이 “우리가 절망에 있을 때 너는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었을 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들에게 뭐라고 답변할 것인가?

 
*링크는 원문(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