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씨는 1980년대부터 앓아오던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제네바 북한대표부의 리장곤 차석공사의 서명이 들어간 공식 서한이 지난 5월 1일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을 통해 ICNK사무국으로 전달되었다.
이에 ICNK사무국인 열린북한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생사여부 및 두 딸들의 구금여부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개했다.
북한당국의 편지에는 "두 딸 오혜원과 규원은 가족을 버린 아버지 오길남 씨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으며 아버지를 대면하기를 거절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신 씨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사망했는지, 그리고 혜원과 규원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는 없었다. 다만, 북한당국은 이들이 임의적 구금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오길남 박사는 북한당국의 이같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부인 신숙자 여사가 살아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북한에 구금되어 있는 두 딸을 대신하여 오길남 박사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하태경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북한의 공식 답변서 내용과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오길남 박사는 부인 신숙자 씨의 사망과 두 딸이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을 믿을 수 없음을 밝혔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하태경 당선자는 오 박사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