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경축 행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인권단체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12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태양절은 최악의 인권 상황에 햇볕을 비출 기회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라지브 나라얀 북한 연구원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 라이츠 워치도 태양절은 주민들의 인권을 수 십년째 유린하고 있는 김일성 3부자가 아니라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12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 정부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 행동을 할 때마다 북한인권 문제는 국제사회의 의제에서 빠지고 있다며, 이는 맥을 잘못 짚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북한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인권 보호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북한 정권의 도발과 인권 유린을 끝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 있는 ‘세계기독교연대’ 는 김일성 생일 100주년 의미 안에 북한의 인권 유린이 너무 오래동안 지속되고 있다는 현실이 함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녹취: 로저스 팀장] “ I certainly think that for too long the human rights situation..”
이런 가운데 국제 기독교 단체인 ‘오픈 도어즈’는 태양절인 15일을 박해 받는 북한 내 지하교인들을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오프 도어즈의 미국 대표인 칼 뮬러 목사는 12일 성명에서, 북한의 정치범 관리소에 5~7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금식과 기도로 동참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