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여전히 인신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당국의 단속에도 지난해 양강도에서만 1611명의 행방불명자가 나왔다"며 "이들 중 1200여명은 여성들로, 대부분 인신매매꾼들에 의해 중국에 팔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양강도 혜산시에서만 46세대 188명이 가족들과 함께 사라졌고, 141명이 가족들조차 행방을 모르는 상태로 실종됐다"고 밝혔다.
RFA는 "양강도에서 행불자로 처리된 인원은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전체 탈북자 1100여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 4월 혜산시의 한 협동농장에서 거주하던 한 농민이 인신매매 혐의로 국가보위부에 체포됐었다"며 "7월 중순 남겨진 가족들마저 모두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간 바 있다"고 전했다.
이 농민은 중국에 나가 몇달만 농사일을 도와주면 매달 중국인민폐로 3000원을 벌 수 있다며 사람들을 꼬드겨 올해 4월까지 2년 동안 300명이 넘는 농촌여성들을 중국 장백현의 한 조선족에 팔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국경지역에서는 생활난을 견디다 못해 자진해 밀수꾼을 찾아가 '중국에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인신매매범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성들을 중국에 팔아 넘기면서 오히려 그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처 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