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청진시에서 ‘109 상무’의 불법영상물 단속에 걸린 한 여성이 자살을 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한 소식통은 “지난 5월 예고없이 강행된 ‘109 상무’의 단속에 걸려든 여학생은 청진예술전문학교 성악과 4학년생으로 올해 졸업반”이라며 “도보위부에 설치된 ‘109 연합지휘부’에 끌려가 취조를 받던 도중 위생실(화장실)에서 자살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출신인 이 여학생은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동에서 자가(자취)생활을 했다”며 “‘109 상무’가 갑자기 들이닥쳐 가택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한국영화가 저장된 메모리칩이 발견되어 ‘109연합지휘부’에 끌려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109상무의 단속은 예고 없이 무차별로 진행 된다”면서 “시대의 암행어사처럼 불시 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불법영상물을 소지하고 있는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또 “109 상무에 걸리면 오승오(5x5cm)나무각자와 철선, 가죽띠를 이용한 모진 고문을 받게 되는데 누구도 불지 않고는 못 견딘다”며 “어차피 불법영상물과 관련된 가족, 친구들의 이름을 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차라리 자살을 택한 것인데 올해 들어 벌써 두 명이 자살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여학생은 109에 끌려가면서 미장사(미용사)인 사촌언니의 파마약을 몰래 품고 갔다가 그걸 마시고 음독자살했다”며 “지난 3월에도 ‘109상무’에서 조사를 받던 40대 여성이 조사실 5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말해 ‘109상무’의 악랄한 단속과 고문 실태를 지적했다.
<출처 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