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의 여파로 병사 징집에 차질을 빚자 병력 누수를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고 UPI통신이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북한의 소식통은 아시아프레스에 "북한의 군사동원부가 최근 학교를 돌아다니며 징집대상인 학생들을 상대로 신체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징병절차는 통상적으로 봄에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 병역기피 사례가 급증하면서 북한당국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이례적으로 연초부터 징집을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부모들이 자녀의 입대를 막기 위해 뇌물을 쓰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을 언급하며 "북한당국이 부모들이 미리 손을 쓰지 못하도록 신체검사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지금 군대를 제대한 자에 비해 입대자가 86% 정도라고 한다"고 실태를 소개했다.
북한이 이렇게 징집에 차질을 빚는 원인으로는 1990년대 후반 북한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 죽던 시기가 지목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