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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January 16, 2017
北, 컴퓨터 구입비용 학생에 전가…“겨울방학 동안 벌어와라”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4505&num=110111 [1683]
북한 김정은의 교육 정보화·현대화 방침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전산 설비 구축에 일부 학교에서는 ‘겨울 방학동안 컴퓨터 구매비용 마련’을 방학 과제로 부여하는 등 학생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인계 고급중학교(우리의 고등학교)를 비롯한 회령시 내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방학과제로 ‘콤퓨터(컴퓨터) 구매비용 장만과제’를 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학교 측에서 다른 방학과제보다 콤퓨터 구매비용 마련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 물가로 볼 때 학생들은 1인당 중국 돈으로 50~100위안(元)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50~100위안은 북한 돈으로 환산하면 6~12만 원에 해당한다. 학생들이 장사 등을 통해 13~26kg의 쌀을 살 수 있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얘기다.

북한 당국은 오래전부터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과제를 부여하면서 외화벌이를 강요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1970년대 등장한 ‘꼬마 계획’은 사회주의 국가건설 번영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파철(破鐵), 토끼가죽 상납을 강요하는 외화벌이 운동을 의미한다.

물론 방학기간 수행해야 하는 과제는 지역·상황별로 차이가 있다. 해당 학교가 역점을 두는 ‘과업’, 또는 그 지역의 특성(해당 지역 특산품 채취 등을 방학 과제로 내준 경우도 있다고 한다)에 맞게 학생들은 방학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고급중학교 자체적으로 ‘교육의 정보화·현대화를 통한 인재를 양성하라’는 당의 지시를 관철시킬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을 닦달하는 것뿐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소식통은 “교원들이 원수님 지시사항을 관철시킨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한몫 챙기겠다는 속셈도 있다”면서 “교원들도 요즘 살기 어렵긴 마찬가지다. 방학과제로 ‘1년 농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출처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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