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이 성행하는 북한에서 뇌물 수수 방법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전직 평양시 간부였다는 한 북한 주민은 "간부들이 뇌물을 챙기는 방법이 점차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부쩍 심해진 부패분자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표적인 뇌물수수 방법으로 금품은 받되, 간부 본인 대신 부인이나 다른 가족을 시켜 간접적으로 받는 방법과 돈을 받더라도 주로 빌리는 형태를 취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소식통은 또 "돈을 받는 가장 좋은 모양새는 집안의 경조사가 있을 때 부조 형태로 받는 것"이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뇌물을 바칠만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눈치 없이 뇌물을 바치지 않을 때는 간부의 부인이나 가족이 적극적으로 나서 '돈을 빌려달라'고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를 받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원하는 액수를 바쳐야 한다"며 "빌려달라고 한 돈이지만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은 애당초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출처 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