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 인권제재 2차 명단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버스비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부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북한 인권 문제 토론회에 참석해 “법률에 따라 새로운 (제재) 대상자들을 간추리고 있으며, (대상자 명단을)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위원회(HRNK)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버스비 부차관보는 “인권 침해 책임자에 대해서는 고위 관리에서 강제수용소 경비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책임을 묻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 침해와 대량살상무기(WMD) 제조 사이엔 연계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버스비 부차관보는 “북한 수출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석탄은 종종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다”며 “석탄 생산에 동원된 노동자들은 질병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참혹한 여건에 놓여있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한국인들 사이에 북한의 인권 침해 문제를 주요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났다”며 “한국의 여러 정당이 북한인권법에 합의한 것은 한국 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7월 연방의회에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담은 인권보고서를 제출했다.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을 제재했다. 미 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 이름을 적시해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출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