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 공관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북한의 국영기업 '별'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9개월 전부터는 광섬유 인터넷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에 따르면 광섬유 인터넷 속도는 15Mbps로 전세계 평균 인터넷 속도인 5.6Mbps에 비해 3배 가량 빠르다.
이 외교관은 그러나 "광섬유 인터넷 서비스가 빠르긴 하지만 북한 당국의 검열을 피할 수 없어 광섬유 인터넷 대신 자국의 인공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광섬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웹사이트와 미국 북한전문 매체인 NK뉴스도 접속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북한의 광섬유 인터넷 서비스 제공과 관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의 김연호 선임연구원은 "북한 입장에서는 비싼 요금을 물려서 외화벌이를 할 수 있고, 정보통신기술 발전을 자연스럽게 해외에 선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해야 외국 공관들이 많이 이용할테고, 그러면 북한 당국이 감시할 수 있는 정보량도 많아진다"며 "장기적으로는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할 때 감시와 통제를 위한 기술적인 테스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츌처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