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홍수피해 인근 지역 농민들이 수확물 분배 문제를 두고 당국에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일본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함경북도 두만강 일대를 휩쓴 태풍과 홍수로 수확물이 크게 줄어들게 되자 농장당국이 수해지역 농민들에게 돌아갈 곡물 분배분을, 수해를 입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수해를 덜 입은 지역 농민들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협동농장은 전체 수확물을 국가에 바쳐야 하는 땅인 공동농지와 농민 개개인이 직접 농사를 지어 30%는 국가에 바치고 70%는 농민이 갖도록 하는 땅인 개인담당농지로 이뤄진다.
그런데 농장당국은 개인담당농지에서 나온 수확물의 37%를 국가에 내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농민들은 "수해지역 농민의 모자란 분배분은 농장이 비축해 놨던 것을 분배하면 될텐데 농민 개인에게 부담을 지우려 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농민들이 불만을 가진 것은 농장이 소유한 곡식물을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받을 곡식물을 나눠서 부담하자라는 방침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평양 상주조정관실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등에서 발생한 이번 수해로 138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실종됐으며 약 1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출처 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