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두만강 유역에서 진행 중인 수해복구 작업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통해 "북한 두만강 유역의 수해복구 현장에서 돌격대원은 물론 주민들까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까지 복구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작업속도를 높이라는 중앙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수해가 발생한) 지난달 12일부터 지금까지 수해복구에 동원됐다고 숨진 사람들만 100명이 넘을 것"이라며 "기초적인 안전대책도 없이 무조건 작업속도를 높이느라 사람들을 공사장에 투입하다 보니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무산군에서 지난달 칠성리 입구에서 산사태에 묻힌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던 중 또 다시 발생한 산사태로 청진시 철도관리국 소속 철길보수대 간부 2명과 무산군 주민 3명이 숨지는가 하면 토사에 밀린 작업장의 주민 20명이 두만강에 빠져 이중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이와 관련해 "제방보수에 쓸 채석장에서 발파를 하던 사람들이 숨지고 붕괴된 다리 잔해에 깔리거나 산사태를 치우다 사망한 회령시 주민들만 수십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려명거리 건설자들이 맡은 회령 세관부터 금생리까지 구간"이라며 "두만강과 인접한 소풍산의 비좁은 기슭에 철길과 도로가 놓여 있어 보수공사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어이 "수해복구를 맡은 려명거리 건설자들에게 '인명피해 사실을 절대로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는 돌격대 지휘부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출처 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