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연속 추석을 전후에 성사됐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올해에는 무산됐다.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지만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산가족의 만남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4년(813명)과 2015년(972명)에는 연간 800~900명만이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 누구도 그런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북한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의 위협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남북관계가 극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에 대해 "지금 북한의 핵개발 등 여러 차례의 도발과 도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산가족 1세대 생존자들이 우리 곁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들 중 매년 약 3800명의 이산가족들이 세상을 떠나고, 상봉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사망하는 이산가족들은 2260명에 달한다.
올해 2월에는 처음으로 이산가족 중 사망자 비율이 생존자 비율을 역전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32년이 되면 현재 등록된 이산가족의 생존율이 0.5%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