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5일 "올해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입국한 탈북민은 59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1년 말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탈북민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북민 수는 2011년 2706명,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2015년 1276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경제 사정이 다소 호전됐고, 탈북민 처벌을 대폭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5월 말까지의 입국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탈북민은 1500여 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탈북민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북한 민심에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이 지난 5월 노동당 7차 대회 등을 준비하면서 '70일 전투' 등으로 노동력을 가혹하게 동원해 주민 불만이 커진 것도 탈북민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2만9380여 명인 누적 탈북민 수는 오는 9~10월쯤 3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