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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May 9, 2016
外信 120명 불러놓곤 200m 접근 금지령… 기자들 "농락당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 [1824]
 
북한 당 대회 취재를 위해 외신기자 120여명이 평양에 모였지만 북한은 이들의 대회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외신기자들도 오후 10시 30분쯤 조선중앙TV가 당 대회 소식을 보도하기 전까지 관련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외신기자들은 6일 아침 일찍 대회장인 4·25 문화회관으로 출발했으나 대회장 200m 밖에서 진을 쳐야 했다. 한 외신기자는 "대회장 내부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회장 주변에는 무장 경호원뿐 아니라 사복 경호원이 곳곳에 깔렸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 당국이 당 대회장에 기자들을 입장시키지도 않았을 뿐더러 취재 목적과 무관한 공장 견학 등을 시키자 "120여명의 보도진이 농락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외신 카메라들은 당 대회장 장면은 전혀 담지 못하고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대형 초상화가 내걸린 4·25 문화회관 외부 전경만 되풀이해 내보냈다. 기자들은 인도에 몰려 서서 "당 역사에서 획기적인 계기"라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시민 반응과 도심 풍경만 전했다. 미국 CBS는 "개막식 날 정장을 입으라고 요구하던 북한 가이드들은 정작 취재가 금지된 이유를 묻자 침묵했다"고 전했다.
 
홍콩 봉황위성TV는 이날 정시 뉴스마다 평양 특파원의 육성을 전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전날 평양 만수대 소년궁에서 있었던 초등학생들과의 인터뷰였다. 북한 요구대로 평양 '3·26전선(電線) 공장'을 견학한 프랑스 AFP통신 기자는 "김일성이 1968년 3월 26일 시찰했다는 이 공장에서 관계자들은 '우리는 제재에도 끄떡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외국 기자들에겐 감시원이 따라붙어 동선을 제한했고 일반 북한 주민에게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감시원들이 화장실까지 기자들을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CNN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실패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달 들어왔지만 관련 내용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감시원들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편집증적 관심을 가진다"고 전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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