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소비 위축으로 경제난이 심해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3일 북한 내부 소식통들과의 전화통화를 인용해 김정은이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김정은이 제시한 경제강국은 구체적 내용이 없는 빈 구호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금처럼 앞뒤가 꽉 막힌 경제를 도대체 어떻게 발전시킨다는 것인지 방법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지금 공장기업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경제강국을 어떻게 건설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장마당이라도 활성화돼 ‘서민경제’가 살아나야겠는데 요즘은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그나마 이 사회를 떠받쳐오던 중산층이 하층으로 몰락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산층의 몰락은 장마당 장사가 위축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돈이 말라버린 서민들이 생필품을 사지 못하면서 중산층들(장사꾼들)은 재고상품을 처리하지 못해 큰 손해를 보고 장사를 접는 실정”이라며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장마당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하던 중산층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자유아시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