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가 ‘종신노역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1) 목사가 하루 8시간씩 노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는 10일(현지시각 ) 보도된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6일, 하루에 8시간씩 교도소 과수원에서 사과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파고 있다”며 “다른 죄수를 보지 못한 채 홀로 노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 목사는 ‘북한의 최고 정치지도자들을 욕한 것이 가장 큰 죄목이었느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특대형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임 목사에게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북한 당국은 특히 임 목사가 2013년 10월 미주 기도성회에서 한 설교에서 “(북한에서) 정권을 잡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 그건 아주 악입니다. 악 자체에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평양의 ‘쇼’하는 모습은 10%도 안 되는 모습으로 겉으로만 보는 것이고 아주 공포정치가 돼 점점 더 심해집니다” 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북한 당국은 유튜브에 올라온 이 설교 동영상을 주요 증거로 공개했다.
지난 1986년 캐나다로 이민간 임 목사는 토론토에 큰빛교회를 설립하고 28년 동안 목회 활동을 해왔다. 그는 1997년부터 북한과 캐나다를 오가며 북한에 탁아소과 교육기관 등에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월 27일 양로원, 탁아소, 고아원 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캐나다를 떠나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억류됐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