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 새벽시장 없애고 농수산물 대량 몰수, 주민들 항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새벽시장을 모두 없애고 여기에서 거래되던 농수산물들을 대량으로 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당국이 몰수한 농수산물들을 건설현장에 공급함으로써 이에 대한 장사꾼들과 주민들의 원성이 매우 높다고 전해진다.
최근 북한당국은 ‘당창건 70돌’ 기념건축 공사를 다그친다며 전국의 새벽시장들을 모두 철폐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새벽시장은 아침 5시부터 열리는데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기동타격대’가 차량으로 들어오는 농수산물들을 갑자기 덮쳤고 이에 도매장사꾼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몰수당한 농수산물은 물론 아직 차량들조차 돌려받지 못했다고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말했다.
새벽시장을 없애는 원인에 대해 소식통은 아침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건설장에 필요한 자갈이나 모래를 현장에 실어 날라야 하는데 주민들이 생계가 어렵다는 이유로 노력동원을 외면하고 새벽시장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함경북도 당국은 7월 2일과 3일, 연속 새벽시장에 들이닥쳐 농수산물들을 몰수했는데 뜻밖의 봉변을 당한 주민들은 장마당관리소와 청진시 당위원회 신소처리과에 몰려가 빼앗긴 상품들을 돌려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당국이 이미 몰수한 농수산물들을 주변의 건설자들에게 부식물로 보내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장사밑천을 빼앗긴 장사꾼들은 물론 청진시 주민들도 관계당국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장마당 관리소에 몰려간 장사꾼들이 ‘우리가 건설장들을 다 돌아보았다’고 크게 소리치면서 “‘현장의 건설자들은 아직도 시래기(채소)밖에 못 먹는데 몰수해간 많은 미역과 물고기는 어디로 빼돌렸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고 현지의 살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출처: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