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만17~23세까지 최대 6년 복무…팔다리 이상 없으면 합격"
북한군이 올해부터 여성에 대해 '의무복무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말 초·고급중학반(우리의 중·고등학교)을 졸업한 모든 여성은 무조건 군사복무를 해야 한다는 '의무복무제' 방침이 하달됐다"면서 "만 17세부터 사회(직장)생활자 중 20세까지의 모든 여성은 의무적인 군사복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군 입대는 해마다 4월과 8월, 두 차례 진행되는데 남성은 의무복무제, 여성은 자원입대를 원칙으로 한다. 여성은 그동안 복무를 희망한 사람에 한 해 7년을 복무토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초·고급중학반 졸업자 전원을 징집 대상자로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어 "10년간 군사복무 해야 하는 남성들과는 달리 이번 여군 의무제는 만 23살까지로 정해졌다"면서 "남자의 경우 1년 연장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성들의 군 '의무복무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을 거치며 유아 사망 급증과 여성들의 낮은 출산율 때문이라는 게 소식통의 분석이다. 때문에 부족한 병력을 올해부터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라는 것.
이 같은 방침에 주민들은 "가정생계 유지자가 여성들인데 그들마저 군 복무하면 어떻게 살라는 거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돈(뇌물)을 들여서라도 딸을 군대에 나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현지분위기를 전했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