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기업소 黨비서, '말 한마디' 잘못했다 체포돼
연말 강연제강에 '내년도 정상배급 이뤄져' 포함…"거짓말 그만해라" 혼잣말 하다가 보고
지난해 연말 함경북도 한 기업소의 부문당(黨) 비서가 말실수로 도(道) 보위부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6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무산광산 연말 종업원 강연 진행자인 부문당 비서가 보위부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강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강연제강에 서술된 내용이 '거짓'이라고 불만을 표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앙당 선전부에서 내려 보낸 연말 강연제강에는 '올해(2014년) 김정은 영도로 이룩된 여러 분야별 성과들과 다음해 전망 목표'가 포함됐다. 특히 '내년도 인민생활 향상과 함께 정상배급이 이뤄진다'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었다.
소식통은 "인민생활향상과 관련된 강연제강이 해마다 수시로 배포되었지만, 현실과 거리가 먼 탓에 책임간부들의 불만이 많았다"에 이어 "강연 집행자인 직장 부문당 비서가 현장에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부문당 비서가 풀려났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어,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으며 심할 경우 시범뀀(본보기)으로 단련대에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Daily 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