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업통제로 주민들 생계 타격…"자살하기도"
소식통 "'바다출입증' 내주지 않아 조업 못나가…어선 표류 사건 잦아 제한“
북한 당국이 어선 표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로 동해 지역 주민들의 해상 조업을 통제하면서 어민들 생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생활고(苦)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당국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전해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새해가 들어서면서 청진시 동사무소와 인민반장들이 자기 지역 주민 가정을 돌며 '우리 가정은 어떤 경우에도 자살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에 세대주들의 사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동해 어민들은 조업에 나서기 위해서는 해당 구역 보위부에서 발급하는 '바다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달리 지난해에는 보위부에 뇌물을 줘도 출입증을 내주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출입증을 발급 받으면 1년 동안 바다에 나가 조업을 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해안경비대가 엄격히 제한을 하고 있다.
함경도와 강원도 바닷가 지역 대다수 주민들은 6월부터 시작되는 오징어와 도루묵 잡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에 나가 조업을 하지 못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보니 일부 주민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Daily 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