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북한 내 정치범과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며 “북한 인권 실태의 현장실사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지난 20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자, 협력하자, 지금까지 우리가 다 제안하던 것”이라면서 유엔 등의 현장실사 가능성에 대해 “일단 (상대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다음 토의해볼 문제다. 상대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우리는 그에 맞는 선의의 조치를 취한다”고 했다.
장 대사는 이어 “‘정치범’ 자체라는 말도 모르고 정치범수용소는 있을 필요도 없고 아예 없다”면서 “명백히 없는데 자꾸 탈북자 이런 것들 내세워서 완전히 조작한 것이다. 자료도 제공하면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등에 대해 장 대사는 해당 사건들이 사법 문제라고 일측했으며 "미국이 자꾸 우리한테 압력을 가해서 뭔가 해내려고 하면 오히려 그게 더 힘들어진다"고 했다.
6자 회담에 대해 장대사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미국 측 6자회담 특사인 시드니 사일러와 정상적으로 만나고 전임자도 만나서 현안 문제들을 정기적으로 토의하고 있다. 대화 통로가 열려있다는 데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북미 간 입장 교환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