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계자가 지난 화요일 국제 사회 앞에서 북한 내의 "노동을 통한" 교화소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와 같은 언급은 올해 초에 발표된 UN 인권보고서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북한의 외교관들은 북한의 정상급 관계자가 EU 본부를 방문했으며 내년에 예정된 인권관련 논의를 앞두고 대화에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북한대표부의 리동일 차석대사는 북한노동당의 당비서가 EU를 방문했다고 밝혔으며, "우리는 올해 말에 양측간의 정치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 관련 대화는 뒤이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에서는 한 EU 관계자가 최근 북한이 EU의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인권특별대표와 만남을 가진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으나, 현재 계획된 대화는 인권문제로 한정되어있다고 밝혔다.
북한대표부의 최명남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기자들과 함께한 브리핑에서 "수용소 같은 것은 없다"며 북한에는 수용소가 존재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부국장은 "노동을 통한" 교화소에 대해 짧게 논하기도 했다. "법률상으로, 그리고 실제로 북한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신을 발전시키고 잘못을 되돌아보는 노동교화소, 아니 교화센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재교육" 교화소는 경범죄자들과 몇몇 정치범들을 위한 곳이지만 대부분의 정치범들은 더 가혹한 체제로 이루어져있는 정치범 수용소에 유치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부국장은 몇가지 질문에 답변했으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지난 9월 3일 이후로 공개석상에 등장한 적이 없으며 주로 참석하는 주요 행사에 불참했다.
관계자들은 인권 관련 대화가 "개입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대화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브리핑은 EU와 일본이 매년 UN 총회에 제출하는 북한과 인권 관련 결의안에 앞서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브리핑은 지난달 UN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한 대응으로 발표한 인권보고서를 다뤘다.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지난 4월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실정은 기간이나 강도에 있어서 다른 모든 사례들을 뛰어넘는다"고 말한 바 있다.
2월에 발표된 보고서에 대해 북한은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워싱턴에 기반을 둔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렉 스칼라튜는 북한이 교화소의 존재를 인정한 것과 EU 인권특별대사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교화소에 대한 이번 언급이 국제 청중 앞에서 발언하는 관계자가 처음으로 직접적인 인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 원로참사가 친북 사이트인 민족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교화소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다.
출처: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