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이 일반인보다 B형 간염과 결핵, 빈혈 등의 질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가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에게 제출한 '북한 이탈주민 건강관리사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북한 이탈주민 1천588명 가운데 남자의 12.4%, 여자의 10.4%가 B형 간염자였다.
국내 B형 간염 유병률인 남자 3.6%, 여자 2.7% 보다 각각 3.4배, 3.8배 높았다.
또 이들 중 4.2%는 결핵 의심환자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북한의 결핵 환자율 0.409%, 한국 0.10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빈혈 유병률 역시 남자 8.4%, 여자 14.3%로, 남한보다 각각 3.5배, 1.3배 높았다.
반면 북한 이탈주민 가운데 고혈압, 당뇨, 비만환자는 남한 사람보다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북한 이탈주민들의 건강관리 상태가 열악하고 남북한간 건강 수준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이 하나원 퇴소 후에 의료 사각지대에 빠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