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이 해마다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충성의 외화자금'을 충당할 수 없게 되자, 기관기업소 간부들이 노동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밖에 나가 돈을 벌어 '8.3돈'을 납부할 것을 구걸하고 있다고, Daily NK가 보도했다.
'8.3' 이란 인민소비재 생산을 위해 해당 기업소가 공장이 알아서 생산원료를 확보하라는 취지의 김정일 지시(1984년 8월 3일)을 응용한 것으로, 이에 따라 직장에서는 출근하지 않는 조건으로 매달 일정액을 납부하는 8.3돈 형태가 발생한다.
양강도 소식통은 "최근 기관책임자들이 충성의 외화자금 과제수행을 못해 안달 난 나머지 종업원들에게 '8.3'돈을 낼 의향이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그렇게 하라'면서 밖으로 내몰고 있지만, "이런 책임자들의 조치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응이 싸늘하다"면서 "이전에는 당에 대한 충성심의 표현이라며 충성의 외화자금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충성심을 보기 힘들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해 말 장성택 숙청후 국경을 봉쇄하고 밀수등 국경통제를 강화화면서 장사나 밀수로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족의 생계를 우선 챙겨햐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충성의 외화자금' 관련해 간부들이 골버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그는 "지금 우리 같은 실정에서 돈이 나올만한 것을 밀수를 하는 것밖에 없는데, 이런 것들을 전혀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당장 생계가 빠듯한 상황임에도 자금을 내라고 닦달한다"면서 "마른나무에서 물 짜내기 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Daily 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