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당국이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왔지만 돈 거래를 통한 불법 도강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국경 경비대 군인들을 상대로 뇌물수수 여부와는 상관없이 ‘화선 입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북 무산군 군(27여단)소식통은 22일 열린 북한방송과의 통화에서“요즘 중대별 ‘화선입당’ 모임이 진행돼 군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도강 비를 받고 불법 도강을 도모했더라도 탈북자를 현장 체포할 수 있게 고발만 하면 입당시키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어 소식통은“지금까지 불법 도강을 고발한 군인에게 휴가 혜택까지 주어왔지만 지금처럼 ‘화선입당’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 이라며 “화선 입당을 하지 못한 일부 군인들은 돈벌이와 화선입당을 동시에 하게 된 군인들을 부러워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그는 또 “중대마다 1~2명의 입당대상자를 선출한 것을 보면 최근 해왔던 선전이 빈말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총정치국(최룡해)의 지시에 따른 군 부대 정치부의 계획적인 행사”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화선입당’은 전시 전투 군인이나 건설장에 동원된 돌격대를 상대로 특출한 위훈을 세웠을 때 즉시 ‘공개 당 총회’를 열고 형식과 절차를 생략한 채 현장에서 바로 입당시키는 북한식 대중 프로파간다이다.
북한이 경쟁적으로 중대별 ‘화선입당’을 진행하는 것은 휴가보다 돈에 더 매력을 느낀 군인들에게 돈 거래는 있어도 고발만 하면 입당을 시켜준다는 인식과 군민간의 불법거래를 차단하고 주민들의 탈북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지 주민들 속에서는 “지금까지 거래해왔던 군인도 이제는 믿을 수 없다”며 “차라리 입당한 사관들과 거래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출처: 열린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