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뭄으로 북한에서 농작물과 산림의 피해가 점차 커져, 농민들 속에서 '올해 농사는 다 망친거나 같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고, RFA가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가뭄으로 인해 보리가 이삭부터 나오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떠올리며 불안감에 싸여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다른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함경북도 농사는 이미 물 건너 갔다"며, "가뭄을 견디지 못해 밭에 내다심은 강냉이 영양단지의 30%정도가 말라죽었다"고 밝혔다.
자강도 한 소식통은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북부 산간지대의 농작물뿐만 아니라 산림까지도 큰 피래를 보고 있다며 "송충으로 하여 산이 통째로 누렇게 죽어가고 있음에도 중앙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소식통들은 "식량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제 고장 농사를 망치면 아무리 국가적인 농사가 잘 됐다 해도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다"며 안타가운 심정을 하소연했다.
출처: RFA